[경제·금융] 말레이시아에서 자동차 트렁크 속 호랑이 사망 사건, 대중 분노 일으켜
- koweb
- 작성일2025.09.19
- 조회수38
말레이시아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말라야 호랑이 한 마리의 사체가 자동차 트렁크에서 발견되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최소 세 명의 용의자가 체포되었습니다.
호랑이 사체는 현지 야생동물 당국이 조사를 위해 자동차를 수색하던 중 발견되었으며, 장소는 조호주(Felda Tenggaroh)로 쿠알라룸푸르에서 남동쪽으로 약 380km 떨어진 지역입니다. 이 사건은 9월 16일 화요일에 발생했습니다.
28세에서 49세 사이의 세 남성이 체포되었고, 그들은 해당 보호 동물의 사체를 소유할 수 있는 공식 허가증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호랑이는 성별이 확인되지 않았고, 머리 부분에 총 6발이 발사되었으며 목 졸린 흔적이 있다고 합니다.
말라야 호랑이는 매우 멸종 위기에 처한 종으로, 야생에 남은 개체 수는 현재 150마리 미만입니다. 이 호랑이는 말레이시아의 국가적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WWF 말레이시아는 이번 사건에 깊은 분노를 표했으며, 용의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가능한 한 무거운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는 말레이시아가 가장 위기에 처한 종의 살해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말라야 호랑이 보호 기관도 강하게 동일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호랑이는 열대우림의 균형을 유지하는 최상위 포식자이며, “정말로 호랑이 없는 말레이시아를 원하느냐?” 라고 설립자 라라 아라핀(Lara Araffin)은 말했습니다.
여당 연합 소속 정당인 말레이시아 중국인 협회(MCA)도 이 사건을 매우 슬프다고 하며, 전국적으로 분노를 일으켰다고 말했습니다.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말라야 호랑이는 매우 멸종 위기에 처한 종입니다. 호랑이를 죽이거나 소유하는 경우 최대 100만 링깃의 벌금(약 3억 9천만 루피아)과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1950년대 말레이시아의 숲 속에는 약 3,000마리의 말라야 호랑이가 살고 있었지만, 개발, 농지 확장, 불법 사냥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지난 수십 년간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WWF 말레이시아는 말라야 호랑이는 단순한 동물 그 이상이며 국가의 상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들이 사라진다는 것은 말레이시아 국민의 정체성 일부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