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트럼프, 오바마를 쿠데타 시도 주도자로 지목… “배신만이 아니다!”
- koweb
- 작성일2025.07.23
- 조회수27
워싱턴 D.C. –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단순한 ‘배신’ 혐의뿐 아니라, 전임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자신을 상대로 한 ‘쿠데타 시도’를 주도했다고 아무런 명확한 증거 없이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엄중한 결과”가 따라야 한다며, 미국 당국이 오바마를 “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발언은 7월 22일(화),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기자들이 트럼프에게 미국 억만장자이자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됐던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해 질문하던 중 나왔다. 엡스타인은 2019년 교도소에서 자살했다.
트럼프는, 7월 23일(수) 보도한 아나돌루 통신과 로이터에 따르면, 엡스타인과 그의 연인이자 현재 아동 성매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기슬레인 맥스웰에 관한 질문을 받자 오바마로 화제를 돌렸다.
“당신들이 진짜로 이야기해야 할 마녀사냥은, 오바마 대통령이 현행범으로 잡힌 사건입니다.”
트럼프는 백악관을 방문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진행된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미국 정보기관의 수사를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는 이를 ‘반역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그들이 이 나라에 한 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그들은 선거를 조작하려 했고, 들켰으며, 그에 따른 매우 엄중한 결과가 있어야 합니다.”라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내게 저지른 일들 이후, 그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 이제는 사람들을 쫓을 시간입니다. 오바마는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지시 문서가 존재합니다. 서명된 문서도 있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또한 미국 당국이 단순한 증거 이상의 것을 갖고 있다며, “오바마가 선동자이며, 쿠데타를 시도하려 했다는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근거 없는 주장은 트럼프가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라는 압박을 받는 상황 속에서 주의를 다른 사안으로 돌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엡스타인 사건은 미국 고위층 및 부유층과의 연루 의혹으로 인해,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정부가 이를 은폐하고 있다는 음모론으로 번졌다.
한편 오바마 측은 트럼프의 주장을 “터무니없고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대통령직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우리는 백악관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허위 정보와 말도 안 되는 주장에 대해 평소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장은 충분히 어처구니없기 때문에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오바마 측은 전했다.
“이 기괴한 주장들은 말도 안 되고, 주의를 돌리려는 약한 시도일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